불필요한 소비 이렇게 줄일 수 있다…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입력 2010-09-02 17:41
아일랜드 출신인 마크 보일은 돈을 안 쓰는 삶이 가능한지 1년 동안 실험을 했다. 세상이 변하길 원한다면 당신부터 변하라는 간디의 가르침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주거 공간, 난로, 태영열 전지 등을 100만원 정도의 돈을 들여 준비했다. 무료로 구할 수 있는 건 여러 웹사이트를 통해 구했다. 그가 주장하는 건 돈을 완전히 버리자는 게 아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좀 더 알자는 것이다. 그는 현대사회의 특징인 소비자와 소비재의 분리가 낭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거기엔 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보일은 기술과 도구, 공간을 서로 나누는 ‘프리코노미 커뮤니티’를 구성해 돈이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는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부글·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