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딜리버링 해피니스 外
입력 2010-09-02 17:31
교양·실용
△딜리버링 해피니스(토니 셰이)=온라인 신발회사 재포스를 10년 만에 총매출 10억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저자의 성공철학을 소개한다.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미국 언론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다(북하우스·1만4000원).
△클래식을 좋아하세요?(김순배)=음악의 역사를 종횡하며, 인간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인생사의 희노애락, 더 깊게는 존재의 모순 자체와 연관해 클래식 음악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피아니스트인 저자는 “회심한 내부인이 내어놓는 일종의 낙서”라고 토로한다(갤리온·1만5000원).
△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마이클 실버스타인, 케이트 세이어)=여성은 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느라 스트레스와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주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주며, 삶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다(비즈니스맵·1만5000원).
△악의 종말(롤프 데겐)=선과 악 모두 인간의 유전자에 내재돼 있음을 과학적 논거로 증명한다. 선과 악을 구별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사회적 산물이나 종교적 성취가 아니라 인간의 없앨 수 없는 본능이다(현문미디어·1만3500원).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한창훈)=일곱 살부터 40년간 생계형 낚시를 한 저자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30종의 ‘갯것’들을 맛깔나게 먹는 법, 잡는 법, 다루는 법과 함께 바닷사람들의 애틋한 삶의 면면을 녹였다(문학동네·1만3800원).
문학
△실종자(오리하라 이치)=살해된 초등학생의 시신 일부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던 ‘고베 소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미성년자인 범인의 신상은 철저하게 보호된다. 범죄자의 인권과 피해자 유족의 억울함,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폴라북스·1만4800원).
△세상의 마지막 밤(로랑 고데)=혼잡한 길거리에서 마피아의 총격전에 아들을 잃은 택시 기사 마테오. 어느날 현실과 지옥을 이어주는 길을 연구한 교수를 만나 아들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지옥으로 향한다(민음사·1만2000원).
△겨울 여행(아멜리 노통브)=조일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아스트로라브의 첫 글자 A를 연상시키는 파리의 에펠탑을 납치한 비행기로 폭파하려 한다. 사랑의 파괴를 통해 사랑을 완성하려는 한 남자의 슬픈 사랑법(문학세계사·9000원).
어린이
△씩씩해요(전미화)=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아이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 혼자 밥을 먹고 밤늦도록 엄마를 기다리다가 잠드는 아이는 점차 씩씩해지기로 다짐하고 엄마와 서로 도우며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사계절·8000원).
△공원의 수호신(스기하라 도모고)=준서와 친해지고 싶은 가은이는 잠자리를 잡으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은이가 잡은 잠자리는 공원의 수호신 할아버지. 공원을 지키기 위해선 그를 놔줘야 한다. 가은이는 준서와 친해질 수 있을까(현암사·9500원).
△초록눈 코끼리(글 강정연·그림 백대승)=아프리카에서 길잡이 노릇을 하다 죽음을 맞이한 코끼리가 백년 만에 환생했다. 동물원 슈퍼스타로 인간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불현듯 자기의 정체성에 눈을 뜨면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푸른숲주니어·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