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가 말하는 ‘관계행복’의 5가지 황금법칙
입력 2010-09-02 17:39
사람과 사람 사이가 좋으면 행복하고 사이가 나쁘면 불행하다. 천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임한다. 즉 천국은 관계 속에 임한다. 이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우리는 천국을 경험하기도 하고, 지옥을 경험하기도 한다.
늘 아이처럼 천진한 미소로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재난이 있는 곳이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조 목사가 강조하는 것은 ‘좋은 관계’다. 그는 성도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목회라고 말한다. 최근 조 목사는 그가 전해 온 설교를 스스로 따라 살면서 써내려간 관계 지침서 ‘관계 행복’(생명의말씀사)을 출간했다.
조 목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쉽고 간단하다고 말한다. 주는 것이다. 아낌없이 줄 때, 희생하면서 줄 때 관계는 행복하게 될 수밖에 없다.
“연약함은 도와주고 부족함은 채워주면 됩니다. 허물은 덮어주고 좋은 것은 말해주며 뛰어난 것은 인정해주는 것이 관계 행복의 다섯 가지 황금법칙입니다. 이 법칙을 주 안에서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이 땅에 살면서도 천국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사람 안에 있는 연약함, 부족함, 허물, 좋은 점, 뛰어난 점을 관계 증진을 위해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좋은 관계를 이루기 위한 성경적 지침들도 소개했다.
사람은 다양한 부분에서 연약함을 갖고 있다. 누가 봐도 연약한 것이 있다. 또한 스스로만 느끼는 연약함도 있다. 어떤 상황이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연약함을 담당하라”고 하신다. “연약함을 용납하고 도와주라”고 말씀하신다. 도울 때는 항상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함이 있다. 부족함에는 사람이 채워야 할 부족함과 하나님이 채워주셔야 할 부족함이 있다. 하나님은 부족함을 들고 나와 구하는 자에게 그 부족함을 채워주신다. 우리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채워주라고 하신다.
사람에게는 또한 허물이 있다. 연약함이나 부족함은 죄가 아니나 허물은 죄다. 지은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받아 없앨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비판하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좋은 것을 좋다고,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관계 행복의 비결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에 사람을 많이 주셨다. 나를 위로하고 키우기 위해서다. 조 목사는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타인의 탁월함을 찾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