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빈소에 교계 조문행렬 이어져

입력 2010-09-02 15:33


[미션라이프] 2일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빈소에는 이정익(신촌성결교회)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정필도(수영로교회) 박성민(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목사 감경철 CTS 회장 등 교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이정익 목사는 “옥 목사님은 한국교회 목회자의 진정한 모델이자 멘토, 설교자였다”면서 “한국교회나 크리스천에게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준 아주 훌륭한 선배였기에 애석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옥 목사님이 제자훈련의 모델을 제시하셨으니 남은 후배들이 이제 또 다른 모델을 양산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면서 “새로운 목회 모델을 제시할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대표도 “옥 목사님은 굉장히 올곧은 분이었고 시대의 상황과 흐름을 잘 이해하셨던 분”이었다면서 “저번 김준곤 목사님의 장례예배 때도 제일 먼저 달려오셔서 설교해 주셨는데 정말 민족을 아우르는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옥 목사님이 한국교회의 개교회주의와 물량주의 속에서 건강한 균형감각을 지닌 분이셨다”면서 “이제 한국교회에는 제2의 옥한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규 총신대 교수(역사신학)는 “세계 교회사 속에서 역사를 움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변함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갔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옥 목사는 한국교회 갱신과 개혁을 위해 혼신을 불태운 목회자”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옥 목사는 제자훈련을 통해 매개를 통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겠다는 거룩한 비전을 가슴에 품었던 지도자”라면서 “한국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지도자로 반드시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환 김삼환 이동원 강흥복 이성희 최이우 목사 등도 조화를 보냈지만 교회측은 리본만 떼고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을 장례식장으로 보내 오정현 목사와 가족을 위로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