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성 서울신대 총장, 등굣길 학생들에게 꽃을 나누다
입력 2010-09-02 15:13
[미션라이프]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이 2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며 아침 일찍부터 학교 인근의 소사역과 주변 통학로에서 학생들을 맞았다. 유 총장은 극심한 교통 혼잡과 비바람 속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총장직을 시작했다.
유 총장은 거리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전달했다. “하루의 첫 시간이 행복하면 오늘 하루 내내 행복하다”며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것을 권면했다. 또 “기도하고 노력한 만큼 뜻이 이뤄진다”고 덕담도 건넸다.
새 총장으로부터 ‘뜻밖의 영접’을 받은 학생들은 신기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인숙(보육학과3)씨는 “태풍 때문에 전철이 끊겨 기분이 별로였는데, 총장님이 이렇게 꽃을 들고 맞이해 주니까 기분이 풀렸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갖겠다고 했다. “오직 학생들을 위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첫 출근길을 학생들과 함께하는 화목한 여정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지성과 영성, 덕성이 조화된 전인적 인간으로 학생들을 교육하여 세계화 시대, 지식 정보화 시대에 맞는 인물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신대는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문학 강좌를 연다. 창조적 지성과 비판적 탐구를 위해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윤영관 서울대 교수,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 한국 최고의 지성을 강사로 초청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