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도원분교, 목재교실 등 친환경 전원학교 변신
입력 2010-09-01 18:13
충북 청원군 문의초교 도원분교가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는 초등생을 위한 ‘친환경 전원학교’로 변신했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원분교가 6억원을 들여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목재 교실(6개)과 편백나무 스파실 등을 갖춘 친환경 전원학교로 변모했다.
120∼1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학교는 학생들이 학업과 치유를 병행할 수 있도록 ‘푸드 케어’, ‘메디 케어’, ‘스킨 케어’, ‘스트레스 케어’ 프로그램은 물론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 로봇조립 등의 방과후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정서함양과 특기 계발을 위한 바이올린 등의 악기연주, 댄스, 수학교실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천연 잔디 운동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아토피 치유에 효과적인 조경수를 심어 보다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문의초교를 아토피·천식질환 시범학교와 교장이 일정한 범위에서 교과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로 지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도내 초등생들이 치유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원분교를 친환경 전원학교로 꾸몄다”며 “청주시내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