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재정 차관 “고졸이하 청년층 고용률 급락 추세”

입력 2010-09-01 21:14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고졸 이하 청년 고용률이 대졸 이상의 고학력층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최근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육성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지나치게 높아진 대학진학률에 따라 신규채용 시 기업의 80% 이상이 대졸자를 채용하길 원한다”며 “이에 따라 고졸 이하 청년들의 일자리가 잠식당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졸 이하 청년들의 상용직 근로자 비중과 임금, 직장만족도도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해마다 고용시장에서 흡수해야 하는 청년층은 45만명 정도인데 고령층 퇴직으로 생긴 일자리는 20만개에 불과하다”며 “25만개의 일자리가 더 만들어져야 되지만 2008년에는 14만개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7만개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청년고용종합대책에 고졸 이하 청년층에 대한 지원 강화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임 차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청년고용대책에는 단기적으로 청년 고용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이며 “특히 고졸 이하 청년층 등 대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