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은 ‘이단 경계 주일’ 이렇게 준비를… 교회학교까지 교육할 필요
입력 2010-09-01 17:54
“이단·사이비 꼼짝 마!”
한국 장로교 주요 교단들의 이단·사이비 대책이 강화되고 있다. 예장 합동과 고신, 합신 교단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2005년 제정한 9월 첫째 주(올해는 5일) ‘이단 경계 주일’을 지킬 것을 산하 교회에 전달했다.
최근 예장 통합 총회도 이 캠페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 경계 주일’은 복음을 왜곡하고 교회의 정체성을 흐리는 이단·사이비를 분별해 성도들에게 올바른 신앙관을 갖게 하는 게 목적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 주간에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이단·사이비 퇴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봤다.
◇이단을 경계하는 설교를 하라=목회자들이 주일 오전이나 오후 예배 시간에 갈라디아서 1장 7∼19절이나 유다서 1장 4절, 베드로후서 2장 1절 등 이단을 경계하는 본문으로 설교나 강의를 하는 것이다. 성도들에게 교회 밖에서 열리는 정체 모를 성경공부나 신학원 공부에 참석하지 않도록 특별히 강조한다.
◇주일 프로그램을 이단 경계에 맞추라=대부분의 이단 경계 강의는 장년층 중심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이는 교회학교는 물론, 대학생들에게도 이단들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교회의 전 프로그램을 이단 경계에 맞춰야 한다.
◇영상 자료를 적극 활용하라=이단과 관련된 자료들을 비디오나 녹음 테이프, 컴퓨터 영상자료 혹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해 교육시키면 좋다. 이론 교육과 함께 그림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된다.
◇이단 경계 특별헌금을 하라=특별헌금은 각 교단의 이단 연구와 대응, 퇴치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규모가 작은 교단일수록 경계 주일 헌금을 할 필요가 크다. 만약 이단 관련 소송이 벌어진다면 관련 비용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를 꼭 밝혀라=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자료들을 인용해 편집할 때는 반드시 그 자료의 출처를 명시해야 한다. 또 이단을 비판한 강의나 자료, 녹음, 동영상은 교회 홈페이지 등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확실한 근거에 기초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단·사이비 단체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사기독교상담소장 최병규 목사는 “기독교 본연의 긍정적인 기능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어지럽히는 비윤리적인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활동이 날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