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세계개혁주의협의회 가입… 운영위 만장일치 가결
입력 2010-09-01 17:54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가입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는 등 내실과 외연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이종윤 한장총 대표회장은 1일 “지난 5월 1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WRF 가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다음 운영위원회까지 심층연구를 거쳐 가입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31일 가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2012년 한국 장로교총회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장총 28개 회원 교단의 힘을 결집, 해외 교계와의 긴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케 됐다”며 WRF 가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임종수 한장총 총무는 WRF 신앙 및 신조를 번역, 37쪽 책자로 만들어 모든 운영위원에게 배포하는 등 WRF 가입의 당위성을 알려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부를 둔 WRF는 1994년 설립된 이래 미국장로교단(PCA) 등 전 세계 복음적 개혁주의 53개 교단, 61개 독립교회, 97개 신학대 및 기관, 487명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개인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총장을 역임한 새뮤얼 로건 박사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한장총은 아울러 지난 7월 1일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제안한 한국 장로교회의 ‘한 교단, 다 체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 ‘추진연구위원회’를 구성, 공청회를 여는 등 전 회원 교단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회장은 “각 교단에서 추천하는 주요 인사들이 추진연구위원회에 고루 포진될 것”이라면서 “‘한 교단 다 체제’ 추진 선언이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은 이밖에 ‘독도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이라는 표어와 포스터를 전국 회원 교단 교회들에 설치하는 운동도 전개하는 등 나라와 민족 사랑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