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說로 끝난 ‘박주영 거취’… 유럽 프로축구 이적시장 마감

입력 2010-09-01 18:06

결국 박주영(25·AS모나코)의 이동은 없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유럽축구 이적 시간이 마감된 1일(한국시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해 내년 1월 겨울시장까지 모나코에서 뛰게 됐다.

박주영은 최근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몸값 문제로 영입 협상이 결렬됐고, 아시아시장 공략 차원에서 나돌았던 리버풀 영입설도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이적시장 마감을 눈앞에 두고는 2008년에 독일 분데스리가에 승격된 ‘신흥 강호’ 호펜하임의 영입 제안을 모나코 구단이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는 이날 호펜하임이 박주영을 임대 영입을 시도했으나 모나코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RMC에 따르면 호펜하임은 당초 임대가 아닌 영입에 무게를 두고 박주영측과 접촉했으나 모나코 구단이 최소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자 한 발 물러선 채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나코 측이 이마저 거절하면서 박주영의 분데스리가행도 무산됐다고 RMC는 덧붙였다.

이적 시장 마감으로 남아공월드컵 후 나돌았던 이청용(볼턴)의 리버풀 이적설도 물건너 갔고, 한동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귀찮게 했던 뮌헨 이적설도 사라지게 됐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