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매력 기준 GDP 2만8000달러로 亞 7위
입력 2010-08-31 18:37
구매력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아시아에서 7번째로 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1일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구매력지수(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8036달러다. 이는 아시아 38개국 중 싱가포르(5만795달러) 브루나이(4만8194달러) 홍콩(4만3046달러) 호주(3만7132달러) 일본(3만2620달러) 대만(3만1727달러)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2000년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1만7219달러인 반면 일본은 2만5624달러로 1.48배나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1.16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런 추세라면 2010년대 중·후반쯤 PPP 기준으로 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거의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PPP 기준 1인당 소득은 전 세계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G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소득에 비해 실질적인 경제력을 반영하는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