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대검 감찰수장 사상 첫 외부인사 임명… 각각 안장근·홍지욱씨

입력 2010-08-31 18:28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부서장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법무부 감찰관에 안장근(53·사법연수원 15기) 전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장을, 대검 감찰부장에 홍지욱(48·연수원 16기) 전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사가 아닌 외부 인사가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 수장이 된 것은 2007년 말 감찰 검사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도록 검찰청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이다.

안 감찰관과 홍 감찰부장은 대검 검사로 신규 임용된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으면 파면되지 않는 등 신분이 보장된다.

안 감찰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수료 후 24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홍 감찰부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수원지법·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로 일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