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9월 2일 개막, 첫 야간 개막식… 각계 1000여명 참석

입력 2010-08-31 18:29

2010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9월2일 오후 7시부터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1995년 창설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야간에 개최될 개막식은 대지를 형상화한 빨간 섬 형태의 무대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31일 비엔날레재단 사무국에 따르면 제8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은 광주MBC 김귀빈 아나운서와 KBS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애나벨씨의 공동사회로 야간에 펼쳐진다. 이벤트 전문가 전용성씨의 연출로 1부 식전행사와 2부 공연 및 의식행사로 꾸며진다. 개막식에는 재단 관계자와 정치인, 문화예술인, 해외 초청인,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는 잔치국수와 파전, 막걸리 등의 다양한 음식을 참석인사들이 함께 어울려 나눠먹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2부는 음악앙상블 ‘바람곶’의 축하연주와 홍보대사 로즈장의 팝페라 축하공연, 주제인 만인보를 다룬 ‘광인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 공연이 안은미 컴퍼니에 의해 펼쳐진다.

행사는 고은 시인의 축시 만인보 영상낭독과 테이프 커팅을 대신한 대나무 깃발꽂기로 마무리된다.

‘만인보 10000LIVES’를 주제로 한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본전시와 특별 프로젝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나눠 11월7일까지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펼친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집 ‘만인보’에서 따왔다.

전씨는 “기존 정형화된 축사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비엔날레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형상화한 이색 개막식을 선보이게 된다”며 “관객과 호흡을 맞추면서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