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암소각장 스팀 공급사업 확대

입력 2010-08-30 20:37

생활폐기물 에너지화를 위해 시작한 울산시의 성암소각장 스팀 공급사업이 확대된다.

울산시는 2012년 4월까지 574억원을 들여 성암동 폐기물 소각장의 시설용량을 현재 하루 400t에서 650t으로 증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내 생활 폐기물 전량 소각 처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스팀에너지 사업 확장 등으로 연간 24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시는 성암 생활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으로 유입되는 폐기물 중 하루 평균 355t을 소각하고 241t을 매립한다. 하지만 성암소각장 증설이 이뤄지면 생활폐기물 처리 규모가 하루 150t 늘어나게 돼 생활폐기물 전량 소각이 가능하게 된다.

생활폐기물 소각을 통해 발생하는 스팀에너지 판매 수입도 급증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성암소각장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제공, 연간 5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소각장이 증설돼 생활폐기물이 전량 소각되면 스팀 공급량도 기존의 시간당 35t에서 7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기업체들에게 생산에너지로 공급하면 연간 134억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스팀 에너지화 사업은 기업체의 원가 절감, 울산시의 경영수입 확대, 온실가스 감축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