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법무장관 동생인데…” 3억5000만원 가로채

입력 2010-08-30 18:42

서울 동작경찰서는 30일 자신을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동생이라고 속여 투자자들에게서 3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52)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 재혼사이트(www.match.com)를 통해 알게 된 이모(44·여)씨에게 5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2003년부터 여성 6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많게는 2억8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한 여성에게 “법무부 차관이 친형인데 곧 장관이 될 것”이라며 “무역회사와 건설회사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투자하면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