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PA 브랜드 자체 운영한다
입력 2010-08-30 18:08
이마트가 SPA 브랜드(단일 업체가 제조·유통을 전담하는 의류 브랜드)를 자체 운영하는 체제로 바꾼다. 이마트는 지난해 새롭게 만든 SPA 브랜드 ‘데이즈’ 매장을 서울 가양점에 처음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가양점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의 패션 매장을 데이즈 매장으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데이즈는 ‘데이즈’ ‘데이즈 키드’ ‘데이즈 베이비’ 세 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SPA 브랜드로 만든 만큼 4주에 한 번꼴로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다. 종전에는 1년에 4∼6차례 새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저가의 평상복 중심으로 패션 매장을 꾸려 왔다. 하지만 앞으로 자체 SPA 브랜드인 데이즈를 통해 SPA 브랜드 중심의 패션 사업 전략을 갖고 가기로 했다. 이는 명품이 아니면 SPA 브랜드 위주로 빠르게 유행이 바뀌는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 패션담당 박은장 상무는 “데이즈로 SPA 브랜드를 만든 것은 대형마트의 기본 패션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라며 “전국 매장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SPA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