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010년 상반기 주식 투자 외국인 눌렀다

입력 2010-08-30 18:25

올해 증시에서 누가 가장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았을까.

대신증권은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투자 주체별로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기관투자가가 20.72%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 투자 주체가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평균해 따졌다.

기관투자가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78%)과 비교해 10배 가까운 이익을 거둬들였다. 올해 8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평균 수익률이 16.15%로 기관투자가에 미치지 못했다. 기관투자가는 이 기간 동안 5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보다 더 실속을 많이 차렸다. 개인은 투자 주체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봤다. 평균 수익률은 -7.72%였다.

기관투자가 가운데 투신은 30.98%라는 수익률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3.68%이었고 보험 16.81%, 은행 14.57%, 기금 12.41% 등이었다. 증권사는 9.56%, 종합금융사는 8.49%였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