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척시청 나란히 1승 올려… 핸드볼 슈퍼리그 챔프 1차전

입력 2010-08-30 22:00

두산베어스와 삼척시청이 나란히 제2회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남녀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30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를 23대 17로 꺾었다. 경기 초반은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무게감 탓인지 패스 미스와 골키퍼 선방 등으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 4분30초 만에 두산 임덕준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전반 내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전반은 두산이 8-7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 두산은 국가대표 윤경신(6골)의 활약을 앞세우며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리며 도개공을 꺾고 2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3위로 2위 충남도청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개공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척시청이 대구시청에 27대 19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삼척시청은 내달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이기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전반을 14-10으로 앞선 삼척시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지해와 유현지의 연속 득점으로 16-1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대구시청이 최임정 등의 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 후반 중반에는 3골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대구시청은 이후 여러 차례 공격권을 잡아 2골 이내로 따라붙을 기회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골키퍼 박미라의 철벽 방어에 막혀 끝내 그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골키퍼 박미라는 9차례 선방을 해내는 등 방어율 30%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