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자” 한기부협 새벽기도운동 발대식
입력 2010-08-30 17:46
“200만명 새벽기도로 2000만명 성도 만듭시다.”
초교파 부흥사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협·대표회장 김조 목사)가 29일 서울 회기동 룻교회에서 새벽기도운동본부 발대식 및 감사예배를 가졌다.
김삼환 장희열 송일현 서정배 강풍일 심원보 장대영 목사 등 교회 지도자 및 부흥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새벽을 여는 그리스도인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사회 캠페인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새벽기도 20% 참석, 두 배의 한국교회 부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벽 부흥회 확산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전국 시·도별로 새벽기도운동본부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300여 회원들을 중심으로 전국 교회에서 새벽 부흥회를 열고 강사로 참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아침 거리청소 운동, 출근길 커피와 차 나누기, 새벽기도 세미나 개최 및 현장 지도도 해 나갈 계획이다. 미자립 교회를 위해 자비량으로 새벽 부흥회를 열어 주고 연 한두 차례 일본 목회자 50여명을 초청, 새벽기도의 의미와 방법을 전수하는 등 일본 선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새벽기도 시간을 알리는 수만 개의 새벽종소리 알람시계를 개교회에 배포키로 했다. 알람시계 판매 수익금은 일본선교회, 동남아 선교 등을 위해 쓰인다.
운동본부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인 새벽기도와 종소리가 사라지면서 영적 침체 및 교회 위기에 봉착했다”며 “운동본부는 6만4000여 한국교회가 다시 든든히 세워지고 잠자는 성도들의 신앙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새벽기도 운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벽기도 운동이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거룩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간구했다.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은 기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그중에서도 새벽기도를 통해 성도들은 가장 부지런한 국민이 됐고 우리 사회를 아침형 국가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새벽기도로 하나 된다면 남북 평화통일도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김조 대표회장은 에스더 7장 3절을 본문으로 “현재 한국교회 성도의 8% 정도만 새벽기도회에 나오는데 이를 50%로 높이고 부흥사들이 미자립 교회와 농어촌 교회를 찾아 자비량으로 새벽 부흥회를 연다면 제2의 부흥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