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피치 아카데미 소수 정예 11기 과정 여는 연설 전문가 권춘화 교수

입력 2010-08-30 19:06


“목회자는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목회자 설교스피치 아카데미는 설교 전달력이 부족한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가장 확실한 코스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연설(스피치)을 지도한 권춘화(사진) 전 교수가 소수 정예만을 가르치는 목회자 설교 스피치 아카데미 11기 과정을 연다.

“자신의 설교 음성이 성도들에게 얼마만큼 정확하게 전달되고 있는지 모르는 목회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눌하고 부정확한 발음,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말, 어휘에 고저강약이 실리지 않아 밋밋하고 건조하게 들리는 음성 등은 반드시 훈련을 통해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권 교수는 목회자의 설교가 성도들의 귀에 명확하게 이해되려면 발음이 정확해야 하고 억양과 음절의 변화를 주어 지루한 느낌이 없도록 해야 하며 적절한 말의 빠르기 조절과 제스처, 표정, 눈빛 등이 어우러질 때 깊이 있는 메시지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교는 마치 노래를 부르듯 리듬을 타야하고 강조해야 할 부분을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말을 빠르게 하다가도 몇 초간 쉬는 것이 긴장감과 집중력을 더해 호소력 짙은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훈련과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처음엔 과연 가능할까 생각하며 찾아왔던 목회자들이 매주 1회(목요일 오후 1∼5시)씩 13회 훈련 및 강의를 마치고 나면 자신의 설교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성도들이 먼저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설교스피치 아카데미 강의는 설교에 따른 호흡법과 감성적 표현, 자세, 표정관리 등 언어적 테크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성령 충만하고, 영적 권위가 실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목회자 개개인이 가져야 할 신앙자세 및 효과적인 예화, 내적치유 등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권 교수는 성령의 강한 조명 위에 감성적 표현이 더해지면 성도들의 심령에 감동을 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웅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KBS사회교육방송 프로그램 ‘마음의 등불’을 진행하기도 했던 권 교수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국가지도자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1981년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을 계기로 목회자들의 스피치 교정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이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전국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현재 심사위원장을 맡을 만큼 스피치 분야 베테랑으로 많은 제자들이 있다(02-414-6091∼2).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