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 “MB, 쌀지원·정상회담 등 대북정책 다시 고려해야”
입력 2010-08-30 18:18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대북정책을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 출발은 쌀 대란을 앞두고 인도적 혹은 경제적 차관 차원에서라도 과감한 대북 쌀 지원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만약 미국과 중국의 군사대결이 있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중국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근거리 외교를 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고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북한 핵보유 반대의 주도권을 가질 때 우리 외교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대통령 결단의 첫걸음은 쌀 지원과 정상회담 특사 파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