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기대감 건설·은행주 “야호”
입력 2010-08-30 21:23
8·29 부동산대책에 따른 기대심리로 30일 주식시장에서 일부 건설주와 은행주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건설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림산업은 직전 거래일 대비 5.66%(4100원) 오른 7만6600원에, GS건설은 5.44%(4600원) 상승한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주택사업의 불확실성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림산업, GS건설, 일성건설(2.92%)을 제외하고는 한라건설(1.55%), 대우건설(1.00%), 경남기업(0.79%) 등 대부분이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호전에 긍정적이지만 건설업이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은행주도 함께 상승세를 맛봤다. 정체에 빠졌던 주택담보 대출이 다시 늘어나면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직전 거래일 대비 4.17%(550원) 오른 1만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은행은 3.14%, KB금융은 3.13%, 신한지주는 2.99% 올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