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 공기업·출연기관 28개→22개

입력 2010-08-30 18:02

광주시 산하 28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이 22개로 재편된다.

광주시가 30일 확정한 공기업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전략산업진흥원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가 광주테크노파크에, 문화예술진흥위와 공연예술재단이 신설될 문화재단에 통합된다. 또 상무축구단은 해산하는 대신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하고 적자가 누적된 광역정보센터는 민영화된다.

이에 따라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총 정원은 현재의 1723명에서 90명 감축된다. 시는 정원감축 등에 따라 올해만 총 101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별 감축인원은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상무축구단이 각 11명으로 가장 많고 전략산업진흥원 10명, 문화예술진흥위 8명, 디자인센터 7명, 환경시설공단·공연예술재단 각 6명 등의 순이다. 시는 관련조례에 대한 정비작업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기능중복 기관의 통·폐합과 시대적 변화로 공공성이 상실된 조직을 퇴출하고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한 기능 보강을 위해 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문금주 시 정책기획관은 “정원 5% 조정과 경상예산 10% 절감, 상위직 적정수준 유지를 원칙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기능과 조직, 인력의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