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영월 별마로 천문대… 2010년 입장객 6만명으로 23% 늘어

입력 2010-08-30 22:07

강원도 영월 별마로 천문대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영월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별마로 천문대 입장객은 5만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300명보다 23.2%(1만1200명) 증가했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단체관람 예약이 잇따르고 있어 올 한해 전체 입장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장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천문대 직원들은 성수기인 7∼8월 두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별 관측이 용이한 맑은 날에는 공식 폐장 시간인 밤 11시를 넘어 새벽 2시까지 연장 개장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별마로 천문대가 큰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군은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언론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봉래산 정상(800m)에 2001년 10월 개관한 별마로 천문대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931㎡)로 국내 최대인 직경 80㎝의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17대를 보유하고 있다. 천체투영실과 천문전시실, 시청각교재실도 갖추고 있다. 천문대 옆에는 1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혜성의 먼지꼬리 모양을 본 따 만든 천문과학교육관이 설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입장료 수입도 2억39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가량 늘었다”면서 “천문대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