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9년 범죄 40만건… 2001년 이후 가장 많아

입력 2010-08-30 22:21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의 범죄 발생 건수는 40만5432건으로, 2001년 41만54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연간 범죄 발생 건수도 최근 4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34만6810건에서 2007년 35만5735건, 2008년 39만2643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범죄 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이버 범죄 등 특별법 위반 범죄가 19만5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폭력 범죄(7만3069건), 지능범죄(7만2262건), 절도(3만71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는 4495건으로 전년 3778건에 비해 19.0% 증가했다. 간통과 윤락 등 풍속범죄도 6203건으로 전년의 2980건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범죄 피의자는 54만4313명이었다. 이중 41∼50세가 14만2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1∼40세 가 13만3484명, 20∼30세가 11만342명 등이었다.

범인 검거율은 지난해 87.4%로 전년 86.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