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목사 새롭게하소서 출연

입력 2010-08-30 11:19


[미션라이프] 조용기 목사의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이 된 이영훈 목사가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한 지 2년, 이 목사는 어떻게 그 시간을 보냈을까.

“송구영신예배에서 첫 번째 설교를 했는데 앞에는 1000여명의 장로님들이, 뒤에는 조 목사님이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진땀을 흘리며 첫 설교를 마쳤습니다.” 이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그는 “후임자가 해야 할 일은 전임자가 이룬 것을 잘 계승하는 것”이라며 “조 목사님의 비전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해 성도들에게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어떻게 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숙한 교회로서 사회를 더 잘 섬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4대째 신앙의 가문이다. 평양에 처음 들어온 선교사의 전도로 조부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장로교 집안에서 철저한 말씀 교육으로 자란 이 목사는 조 목사를 만난 뒤 ‘성령’에 눈을 떴다. 중학교 때 성령체험을 한 그는 일찍이 주님의 길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어린 시절, 조 목사님과 세 집 건너에 살아서 골목길에서 매일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저에게 농담도 건네고, 장난도 하던 목사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저의 영적 아버지이자 스승입니다. 조 목사님을 통해서 성령 체험과 믿음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할 때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에서 청빙을 받아 갔다. 성도 수는 70여 명. 교회 안에 상처와 갈등도 많았다. 자신을 모함하고 상처 주는 성도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는 이 목사는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했다”면서 “그 힘든 과정 동안 엎드려 기도하며 배운 것은 교회와 나를 힘들게 한 성도들까지도 사랑하고 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즉 ‘인내와 사랑’을 배웠다. 이후 새벽 기도를 통해 빚 없이 교회를 건축한 일, 70여 명에서 1000여명으로 성도들이 부흥한 일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교회와 지성전 21곳 36만 명의 성도를 분리 독립시켰다. 교회가 지역 속으로 흩어지고 나눠져 그 지역을 섬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돌아보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섬기는 사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중요하게 그 일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 목사는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한 목회자가 될 수 있기를 날마다 기도한다고 간증했다. 기도와 섬김의 목회자 이영훈 목사의 신앙 간증은 30일과 31일 밤 10시 CBS TV(SkyLife 412, 각 지역 Cable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인터넷 www.cbs.co.kr/tv

를 통해 VO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