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악기의 색다른 매력] ‘트럼펫의 진수’ 보여줄 알렉상드르 바티
입력 2010-08-29 17:41
트럼펫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현대 관현악의 주역을 맡고 있는 트럼펫은 ‘황금빛’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화려한 소리를 자랑하는 악기다.
관객을 트럼펫의 향연으로 인도하는 연주자는 올해 8월 서울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알렉상드르 바티다. 바티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트럼펫 수석을 거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
국내 무대 첫 독주회에서 바티는 트럼펫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뚜렷한 색채와 서정성을 지닌 20세기 작곡가 토마시의 트럼펫 협주곡을 시작으로, 비루투오소의 기량을 만끽할 수 있는 브란트의 ‘연주용 소품’, 화려함이 돋보이는 아르방의 ‘베네치아의 사육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선보인다.
후반부에는 ‘장학퀴즈’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돼 익숙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한다. 1796년 당시 빈 궁정 호른 연주자 안톤 바이딩어를 위해 작곡된 이 곡은 교향악적으로 배치된 반주부와 절묘한 대비 및 조화를 이루며 하이든의 관현악 및 협주곡 양식에 대한 완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9월 3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