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다면… 스키장에 軍 포탄 떨어져

입력 2010-08-27 18:04

강원도 홍천의 한 스키장 슬로프 사이 계곡에 군부대가 훈련 중에 쏜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10시50분쯤 홍천군 서면 팔봉리 D리조트 내 스키장 슬로프와 슬로프 사이 계곡에 4.2인치 박격포탄 1발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슬로프 내에서 운행하던 곤돌라 1대의 뒷유리가 파손됐으나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리조트 이용객들은 “슬로프 쪽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려 신고했다”고 말했다. 포탄은 홍천군 남면 화전리 매봉산 전차포 사격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훈련을 하던 중 발사된 것으로 포탄이 계곡에 떨어지면서 파편이 튀어 곤돌라 뒷유리에 구멍을 낸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홍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