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번엔 ‘아이TV’? 9월 1일 미디어 초청행사 예고

입력 2010-08-27 18:13

애플이 다음달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번엔 어떤 신제품이 공개될지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밀주의를 고수해온 애플은 이번에도 행사 내용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팟터치나 새로운 애플TV, 아이튠스를 통한 TV 프로그램 렌탈 서비스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2007년에 처음 나온 애플TV를 업그레이드한 일명 ‘아이TV(iTV)’다. 아이팟 등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TV에 전송,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셋톱박스인 애플TV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아이TV는 애플TV에서 환골탈태한 모델로,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를 탑재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애플은 TV 콘텐츠 수급을 위해 뉴스코퍼레이션, 월트디즈니 등과 협의해 시청자가 이들 매체의 프로그램을 아이튠스에서 99센트에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