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황제 샷’ 부활?… 1라운드 6언더파 9개월만에 처음 1위

입력 2010-08-27 17:54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이혼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골프 황제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부활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본 테일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즈가 1위로 라운드를 마친 것은 지난해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호주 마스터스 이후 9개월 만이고, 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 6언더파 기록 역시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우즈는 이날 그동안 난조를 보였던 티샷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페어웨이를 한 차례 놓친 것을 비롯해 그린도 세 차례(한 차례는 프린지)만 놓쳤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93%였고 그린 적중률도 83.3%로 높았다. 퍼팅 수도 27개로 이전의 예리함을 되찾았다.

한편 최경주(40)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 12명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