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조추첨… 맨유, 16강행 ‘맑음’-아약스, 레알 마드리드와 한조 ‘험난’
입력 2010-08-27 17:54
박지성(29)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난, 석현준(19)의 아약스는 험난.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본선(32강) 조별 리그 추첨에서 발렌시아(스페인),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부르사스포르(터키)와 C조에 편성됐다.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009∼2010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2위 레알 마드리와의 승점 차가 25점으로 두 팀과의 격차가 어느 정도 있는 팀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팀의 주축이었던 다비드 비야가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다비드 실바마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레인저스는 기성용과 차두리가 활약하고 있는 셀틱의 라이벌 팀으로 스코틀랜드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첫 대표팀 소집 명령을 받은 석현준의 아약스는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16강 진출을 고민하게 됐다. 아약스는 AC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오세르(프랑스)와 G조에 속했다. 조 2위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어려운 싸움일 수밖에 없다.
2009∼2010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베르더 브레멘(독일),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 트벤테(네덜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25일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32개 팀을 확정한 챔피언스리그는 다음달 15일부터 12월 9일까지 조별 리그를 거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한편 인터 밀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0 UEFA 시상식에서 골키퍼(줄리우 세자르), 수비수(마이콩), 미드필더(베슬러이 스네이더르), 공격수(디에고 밀리토) 부문에서 최우수 선수를 배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