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풀어낸 서양미술사… ‘그림수다-여자, 서양미술을 비틀다’

입력 2010-08-26 17:36


미술사를 공부한 저자 김영숙은 책에서 무거운 미술 지식을 앞세우는 대신 자신의 관점에서 미술작품을 보고 거침없이 소감을 밝힌다.

아줌마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서양미술사와 신화를 넘나들며 이를 생활 속 이야기와 곁들여 재치있게 풀어낸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서양미술을 ‘화가에게 그녀는’, ‘그들에게 사랑은’, ‘그림 앞에 우리는’ 이렇게 3장으로 나눠 이야기한다.

첫 장에서는 서양미술에서 화가들이 여성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또 그림 안에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던 화가들의 마음을 엿볼 수도 있다. 화가들이 그림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다양한 역사적 사실도 접할 수 있다(아트북스·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