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볼리비아, 리튬 공동개발… 양국 정상회담후 MOU 체결
입력 2010-08-26 18:22
이명박 대통령과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키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물공사가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 참석해 “양해각서 체결로 우유니 호수 리튬 개발을 위한 양국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볼리비아는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의 최대 보유국이다. 볼리비아 서부에 위치한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에 가까운 540만t이 매장돼 있다. 그동안 자원 개발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이 경쟁해 왔다.
양해각서에는 양국이 리튬 산업화 연구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리튬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시험공장 연구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