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무료이용 이젠 맘껏”… SKT, 무제한 서비스 시행

입력 2010-08-26 18:30

SK텔레콤이 26일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국내 통신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일대 혁신”이라고 예고한 서비스로, 25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았다.

월정액 5만5000원 이상을 내는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라면 와이파이(무선랜)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요금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가입자는 8월 데이터 이용분에 대해 무제한 혜택이 소급 적용된다. 데이터 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을 초과하는 가입자에 한해 당일 동영상 다운로드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5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의 1일 기준 사용량은 70MB, 11만원 요금제는 200MB다.

한편 방통위는 2세대(G) 휴대전화 번호인 01X(011 016 017 018 019) 이용자가 당장 010으로 바꾸지 않고도 한시적(3년)으로 스마트폰 등 3G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다음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번호통합에 대한 01X 사용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다. 3년 뒤에는 모두 010으로 통합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