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도훈련원장 유승열 목사 “진부한 전도법 이젠 안통하죠”

입력 2010-08-26 17:36


“한국교회는 그동안 기도와 말씀에 전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전도는 진부한 방법으로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위해선 다양한 전도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전도훈련원장 유승렬(50·사진) 목사가 다음달 7일과 9일 서울 수유3동 성실교회(김영복 목사)에서 ‘현장전도훈련학교’를 연다. 전도를 쉽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현장전도훈련원에 따르면 한국교회 교인 95%는 전도를 하지 않는다. 또 1년 기준 새신자 등록률이 0%인 교회가 36%에 달한다. 도시 교회의 출석 교인 중 어떤 이유에서든 1년에 15%는 교회를 옮기고 있다.

유 목사는 “전도는 이론보다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도의 개념이나 의미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도 현장에서 전도 대상자에 따라 다양한 접촉점 및 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법, 전도의 꽃인 복음 제시법, 그리고 전도 시 반대질문 대처법 등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전도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 목사는 전도 이론은 물론 전도대 조직 및 운영, 문이 열리는 방문전도법 등을 현장 실습과 함께 강의한다. 이와 함께 총동원주일과 새가족 정착 및 양육 방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유 목사는 칼빈신학대와 총회신학대학원(사당동)을 졸업하고 1993년 예장 합동 함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한국교회 몇 안 되는 현장전도 훈련 전문가다. 10여 년간 전국 교회를 돌며 300여회의 현장전도 훈련과 개교회 전도 컨설팅을 인도했다.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들에는 자비량으로 전도 비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그의 훈련 강의안 ‘현장전도 핸드북’(도서출판 엔젤)에는 아파트 전도, 지압봉 전도, 상가(시장) 전도, 병원 전도, 건널목 전도, 부모 전도와 전도의 실패 원인 분석 등이 수록돼 있다. 유 목사는 “전도를 체험하면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02-437-829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