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지역공동체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은?
입력 2010-08-26 10:12
[미션라이프] 한국 교회가 수적 정체성과 사회적 신뢰도 추락이라는 난관에 봉착하면서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본질을 찾아가야 한다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안을 찾는 몸부림도 볼 수 있다. 지역사회 속 교회 역할을 부쩍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최하는2010 교회의 사회적 책임 콘퍼런스는 이같은 지역사회 속 교회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주제도 ‘지역공동체를 세우는 교회를 꿈꿉니다’로 잡았다.
박은조 분당샘물교회 목사,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목사, 임성빈 장신대 교수, 원기준 전 희망제작소 뿌리센터장이 발제를 하고, 성석환 안양대 교수, 신산철 크리스천라이프센터 사무총장, 양세진 기윤실 사무총장,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윤선주 커피밀 대표, 정재영 실천신대원 교수가 워크숍을 인도한다.
그 중에서 성 교수의 ‘도시교회의 공동체 세우기’와 정 교수의 ‘교회가 지역공동체 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까닭’ 제목의 발제문을 요약, 게재한다. 요즘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커피숍, 독서실 등의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 시설에 대해 성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지역문화축제나 대안학교 설립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활동을 전담할 전략팀을 교회 내에 꾸릴 필요가 있다”며 “교회 내 소그룹을 TF팀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다음은 이들의 발제문 전문.
도시교회의 공동체 세우기/ 성석환(도시공동체연구소 소장, 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
초대형 도시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치는 공동체(community)에 있다. 피터스(Peters)는 도시선교가 공동체의 중요성을 자각하도록 하는 사역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시교회가 주목해야 할 공동체는 내적 공동체와 외적 공동체로 나눠질 수 있는데, 전자는 “신앙의 언약 공동체”이고 후자는 그 언약 공동체가 속한 더 넓은 사회의 복지를 책임지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교회가 위치한 지역공동체의 물리적,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환경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다.
도시선교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경험과 기억을 풍요롭게 하면서 선교적 차원에서 복음의 이야기가 지역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지역의 의제들과 필요들을 채우면서도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교회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교회 건물 안에 커피숍이나 극장과 같은 친교 공간을 개방하는 경우도 생각해 보자. 이러한 시도는 그 자체로 매우 유의미하다. 신앙의 원리와 삶의 원리가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고 교회 안에서도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일상적인 교양을 습득하고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센터는 지역의 문화적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감당한다. 또 교회 안에 커피숍이나 극장을 만들어 개방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문화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은 선교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이나 커피숍과 같은 문화공간들이 지역공동체의 형성을 돕는 차원으로 성숙하지 못하면 상업적 시설들과 규모와 질에 있어서 경쟁하기 어렵고 또 그 운영과 관리로 인해 과다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교회성장 패러다임을 가지고 이 사역들을 진행할 때, 그다지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영향력이 반감될 것이다. 그래서 우선 지역의 필요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미내트레아(Milfred Minatrea)는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교회를 일컬어 ‘사명지향적 교회(missional church)’라고 칭하는데, 교회는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그룹들을 이해하기 위해 인구조사 통계를 사용하고,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인사를 인터뷰하며, 지역인구 동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피터스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는데, 피츠버그(Pittsburgh)의 힐(Hill) 구역의 공동체에 위치한 그레이스 메모리얼 장로교(the Grace Memorial Presbyterian Church)는 이웃의 낙후된 흑인 아동들을 돌보기 위해서 교회 공간 안에 방과 후 학교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증언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지역교회들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방과 후 학교를 열어 지역의 소외 아동들을 돌보고 다양한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가 교회를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커피숍을 건물 안에 두지 않고 외부에 설치함으로서 커피숍 자체가 교회가 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커피밀(coffee meal)>은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공정무역과 착한소비자 운동을 병행하여 도시지역에서 문을 열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교회의 지역공동체 세우기 프로그램이다.
워싱턴 D. C.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ur)는 적은 수의 성도들이 약 200여 개의 지역공동체 사역을 통해 문화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소외된 이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미학적 경험을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토기장이의 집(Potter's house)>는 지역의 모임장소로도 활용되면서 작품 전시관과 독서실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감당한다. 문제는 이러한 시도들이 앞서 언급한 지역공동체 세우기의 원칙, 즉 생태학적 원칙과 사회정의의 원칙,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필자는 공공 영역에서의 공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이 단지 주거공동체 운동을 넘어서서 생태공동체, 문화공동체, 정치적 실천이 담긴 주민자치공동체 운동 등을 조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중 지역교회가 가장 주효하게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 영역이 문화공동체 운동으로서 문화공동체 세우기를 위해 지역의 의제를 파악하고 지역문화축제나 대안학교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유대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정치적 참여를 통한 주민자치활동까지 확장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지역에서 축소된 공공 영역을 활성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시민사회 영역의 부재, 혹은 공공영역의 부재는 그만큼 우리의 도시적 삶이 공공적이고 민주적 삶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고 동시에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역공동체 세우기는 실천적 차원에서 프로그램이거나 과정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고 우리의 도시적 삶을 지속가능한 삶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지향적 가치로서 그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교회는 공동체이며, 교회공동체는 공공성과 지역성을 전제로 존재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인 교회는 그 지역의 일원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시대적 정당성 또한 분명하다. 지역공동체 세우기는 계급투쟁을 벌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세우기는 과거 계급운동이 다루지 않은 영역에서의 비민주적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거를 비롯한 소비영역의 문제나 생태환경, 교육 등은 자본과 노동 간의 생산제적 모순을 중심 이슈로 하는 구 사회운동이 포괄하지 못한 영역이다. 신명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전개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운동을 설명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이상을 지닌 도시의 생태공동체운동에 많은 무게를 둔다. 앞서 살핀 짐 아이프의 경우 이러한 문제들이 사회정의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다고 여기면서 두 의제를 연결시키고자 했다. 한 마디로 지역의 일상적 삶 속에서 공동체적 가치가 실천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연대를 형성하는 것이 지역공동체 세우기의 목적이다.
지역교회들은 이제 이러한 시대적 정당성을 가진 지역공동체 세우기를 위해 교회의 물적, 인적 자원들을 어떻게 동원하고 지역사회에 한 구성원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역의 당면하고 현실적인 의제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의사소통의 체계를 고치고 웹 2.0 시대의 지역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문화적 방식의 소통을 확대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시민단체와 행정 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지역공동체의 유익과 공동선을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도시지역의 교회들은 지리적 공동체에서 문화적인 공동의 정체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동의 관심사가 반영된 의제를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커피숍에서, 극장에서, 백화점에서, 아파트에서, 거리에서, 음식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시지역의 공동체 세우기는 시민사회를 성숙하게 하고 무엇보다 교회공동체의 신앙적 성숙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
교회가 지역공동체 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까닭/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시민공동체로서의 교회
전래 초기 한국 개신교는 사회 부조리를 혁파하고 새로운 가치 질서를 제시하는 선구자의 역할을 감당했지만, 오늘날의 개신교 안에서 공공의 선이나 선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거의 찾아보기 쉽지 않다. 교회가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야 한다. 성숙한 기독교인의 관심은 마땅히 공공으로 확장되고 공동체의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닫힌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 사회를 향해 열린 공동체여야 한다. 교회는 기독교인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사회학의 관점으로 볼 때, 교회 역시 교회가 터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기업, 주민 등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다. 교회는 그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개인들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 사람들을 위하여 세워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지역사회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교회 실존의 근거가 바로 지역사회인 것이다. 따라서 교회와 지역사회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교회는 일차로 예배공동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 속에 존재하는 시민공동체이기도 하다. 하나의 의례행위로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천 윤리의 행위 지향성이 삶의 무대인 사회생활에서 표출되어 나타나야 한다. 특히 한국 교회는 개교회 내부 결속력은 강하지만, 다른 교회와의 협력이나 지역사회에서의 연계 활동은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교회가 지니고 있는 물질과 제도 자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효과 있게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교회 구성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다른 교회나 시민 단체들과 협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시민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지역사회가 기독교의 가치를 지향하게 될 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신력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지역 공동체 운동은
이제까지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 전혀 없던 것이 아니다. 한국 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왔고 또한 사역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활동들은 대개 사회사업, 사회봉사, 사회복지라는 개념으로 대별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매우 의미 있고 우리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해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활동들이 많은 경우 복음전도의 수단으로 여겨져 온 것 또한 사실이다. 복음전도의 접촉점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때로는, 도덕적 우월감 위에서 시혜를 베푸는 식으로 이루어진 측면도 없지 않다.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시혜자와 수혜자라는 비대칭적 관계에서 수혜자를 대상화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라는 관점에서는 특정인이 우월한 위치를 점하지 않고, 주종의 관계를 이루지 않는다.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교회 역시도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다른 구성원들을 존중하며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론적 입장에서만이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복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시민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마을 만들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주로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주적인 참여와 주도적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조건의 향상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경제 발전이나 개발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 형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주의 사회가 경쟁을 앞세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원리가 지배한다면, 공동체 운동은 배려와 관심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마을 만들기는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지역 사회를 재구조화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기윤실에서 개최하는 <2010 교회의 사회적 책임 컨퍼런스>가 “지역공동체를 세우는 교회”로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지역 사회 활동을 효과 있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구성원들의 지역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 의향을 조사하여 지역 사회활동을 전담할 수 있는 전략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교회 소그룹을 TF팀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교회 전체가 지역 사회 활동을 하기는 어려우나 각종 소모임들이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더 자발성이 있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많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이 소그룹 TF팀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를 조사하고 구체적인 지역공동체 세우기 전략을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는 지역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때
현재 한국의 교회들은 대부분 교회가 속한 지역에서조차 환영받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더 이상 지역 교회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교인들도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오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 역시 지역에 대한 관심이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스스로 공동체라고 하지만, 외부와는 단절된 채 안으로의 결속에만 집중한다면, 교회는 더욱 더 게토화 되고 ‘끼리끼리’의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러한 폐쇄적인 종교성의 추구는 설사 그들만의 공동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다원화된 현대 사회의 지평에서 어떠한 기여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교회는 지역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역에 대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지역 주민들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에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정의에 어긋나는 이 땅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고통에 처한 이웃들에게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마음으로 다가가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여 좁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