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탄생 100주년 세계 곳곳서 기념행사

입력 2010-08-25 19:22

테레사 수녀 탄생 100주년 행사가 26일 인도 콜카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테레사 수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이끌었던 콜카타에서는 특별 미사가 열리고 국제영화제도 창설된다. 인도철도청에서는 푸른색의 ‘마더 테레사 특급 열차’를 새로 운행할 예정이다.

뉴델리와 동유럽에서도 테레사 수녀 탄생 100주년 행사가 열리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엔 푸른색과 흰색으로 점멸되는 거대 광고판이 설치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 테레사 수녀의 고국인 마케도니아, 부모의 고국인 알바니아와 코소보에서도 생전 활동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마케도니아 의회는 이날 테레사 수녀를 기리는 특별 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 8월 26일 마케도니아 스코프예에서 알바니아계 부모 사이에 태어났으며 19살 때 인도에 도착해 이곳에서 수녀가 됐다. 빈민 구제를 위한 사랑의 선교회를 창설한 것은 48년. 이후 97년 선종 때까지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의 구호 활동에 헌신했다. 무조건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 ‘콜카타의 성녀’로 불린 테레사 수녀는 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