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기옥 사장 간담회 “공공·해외사업 집중 3년내 경영 정상화”

입력 2010-08-25 21:26

금호건설 기옥 사장은 25일 “공공과 해외사업의 집중을 통해 3년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건설 CEO로 취임한 지 한 달째를 맞는 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 풍력사업, 바이오가스 분야 등은 이미 노하우가 있는데다 그동안 수행해온 발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 사장은 또 “앞으로 주택사업보다는 물산업과 원자력발전, 바이오가스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 연말까지 수주 2조8000억원, 매출 2조100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면서 “베트남에서만 올해 1억5000만 달러를 포함해 내년까지 5억 달러의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와 관련, 기 사장은 “각 계열사가 사장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지만 모두 리더십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