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컵 대회 정상… 포스코컵 결승 전북 3대0 제압

입력 2010-08-25 21:55

프로축구 FC 서울이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 슬램(정규리그, FA컵, AFC챔피언스리그, 컵 대회)을 꿈꿨던 전북 현대는 홈에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서울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스코컵 2010 결승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2006년 삼성하우젠컵 이후 두 번째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 팀은 전반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지었다. 양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2분. 데얀이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흔들린 전북은 후반 10분 정조국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18분 미드필더 김상식을 빼고 공격수 이광재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서울의 이승렬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완패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