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2011년 월드리그 본선 잔류 성공
입력 2010-08-25 21:07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일본에 2연승을 거두고 2011 월드리그 본선 잔류에 성공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최종예선 2차전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대 1(23-25 25-23 26-24 25-22)로 승리, 전날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64승44패로 우세를 지켰고, 이달 초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일본을 두 차례 이긴 것을 포함해 한·일전 연승행진을 4경기까지 늘렸다.
또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회 3연패에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전날 1차전을 3대 1로 잡아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2차전은 일본의 완강한 저항에 밀려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한국은 팽팽했던 2세트 중반 대한항공 콤비인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신영수를 투입해 숨통을 텄다. 한선수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신영수 역시 2세트에만 4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7-16에서 연속 4득점하며 앞서 나갔고 세트 막판 일본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25-23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이날 두 세트만 따내면 본선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맞은 3세트에서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끝에 26-24로 승리, 본선 잔류를 확정지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은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블로킹으로도 2점을 작성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은 올해 2010 월드리그 A조에서 12전 전패하며 16개 출전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내년도 월드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일본과 지역 예선을 치렀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