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풀내음 물내음… 꿈속에서나 보던 그 풍경

입력 2010-08-25 17:29

물돌이 마을 5선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 등 ‘물안개가 환상적인 물돌이 마을’ 5곳을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은 밤낮의 기온차가 큰 초가을 아침에 낙동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마을을 뒤덮는다.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의 집성촌인 영주 무섬마을도 물안개가 아름다운 마을.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서 피어오른 물안개와 외나무다리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제장마을, 귤하마을 등 정선의 오지마을은 새벽 물안개와 산안개가 어우러져 연꽃처럼 피어오른다. 임실의 천담마을과 구담마을은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른 물안개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금산의 방우리는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모양처럼 매달려 있다고 해서 붙여진 오지마을. 병풍 같은 적벽을 휘감아 도는 금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