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명 태운 중국 여객기 추락
입력 2010-08-25 01:35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북동부 이춘(伊春)시에서 최대 96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 하남항공(河南航空) 소속 여객기가 24일 밤(현지시간) 추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오후 10시10분쯤 추락했으며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량들이 급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났는지는 알수 없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이나 조선족이 있는지 여부는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헤이룽장성에는 20여만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기는 오후 9시쯤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에서 출발, 도착 예정지인 이춘시의 린두(林都)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하남항공 측은 탑승한 승객이 91명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E-190 제트 여객기 기종으로 세계 4대 항공기 제조업체에 속하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