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北계정 ‘우리민족끼리’ 강제 폐쇄
입력 2010-08-24 19:00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운영업체인 ‘페이스북’이 지난주 개설된 북한 계정 ‘우리민족끼리’를 폐쇄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의 컴퓨터 전문잡지 ‘피시월드’를 인용, “페이스북 측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우리민족끼리’ 계정이 이용약관을 어겨 폐쇄했다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측은 “계정 사용자가 미 정부의 금수조치 대상국에 있거나, 미 재무부의 특별지정 제재대상 명단에 올라 있을 경우 페이스북에서 영업활동이나 웹사이트 운영을 할 수 없도록 약관에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페이스북 계정이 언제 폐쇄됐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측은 계정이 차단되자 곧바로 계정 아이디를 ‘우리민족(www.facebook.com/uriminzok)’으로 바꿨다고 VOA 방송이 보도했으나 ‘우리민족’ 계정 역시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6·15편집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우리민족끼리’라는 아이디로 계정을 열어 조선중앙TV 등의 체제선전 영상물이나 기사를 게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