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안방 TV 4대 중 1대는 ‘메이드 인 삼성’

입력 2010-08-24 19:01


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24%라는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 판매된 TV 4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2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24%, 수량 기준 18.9%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에 비해 매출 점유율은 2.1% 포인트, 수량 점유율은 0.7% 포인트 올랐다. 매출 기준으로는 2006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수량 기준으로는 16분기 연속 1위다. 이런 추세라면 5년 연속 TV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 LCD TV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인 29.3%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해 2위 소니와의 격차를 13.4% 포인트 차로 벌렸다.

전체 TV 2위는 LG전자(14.7%), 3위 소니(12.3%), 4위는 파나소닉(8.7%)이 차지했다. LG전자 점유율은 1분기에 비해 0.1% 포인트 떨어진 반면 소니는 2.7% 포인트, 파나소닉은 1.8% 포인트 상승했다.

LCD TV 시장만 따져보면 삼성전자가 24.2%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소니(14.6%)와 LG전자(12.5%)의 순위가 뒤집혔다. 1분기에는 LG가 13.2%로 2위, 소니가 11.3%로 3위였다. LG가 주춤한 와중에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점유율을 올린 것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