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쾌유 위해 뜨겁게 중보기도를”… 사랑의교회 매일 특별기도회

입력 2010-08-24 18:00


사랑의교회 원로 옥한흠(72) 목사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는 옥 목사의 장남 성호씨는 24일 “아버지가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 지 2주가 지났다”며 “병원에서는 의학적으로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상 하나님의 기적 외에 현재 아버지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옥 목사는 폐암 치료차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8일 폐렴 증세와 함께 호흡곤란이 발생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한때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상황이 다시 급속히 악화된 것이다. 성호씨는 “생명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굳게 믿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 목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외 교계는 충격과 함께 중보기도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손인웅 대표회장은 “옥 목사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며 “한국교회 차원의 중보기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버워 전 오엠 국제선교회 총재는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로 메일을 보내 “옥 목사님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분”이라며 “나와 오엠 스태프들은 지금 옥 목사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 버드셀 국제로잔 총재도 “하나님이 다시 한번 옥 목사님을 일으켜 주셔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해 귀한 역할을 다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병원을 찾고 있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22일자 교회 주보 칼럼을 통해 옥 목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풀어놨다. 그는 “원로목사님을 향한 생각과 기도, 눈물과 그리움은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목사님의 정도목회(正道牧會)와 제자훈련에서 보여준 한곁같음은 사랑의교회의 혈관 속에 그대로 흐르고 있다”며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재생산하는 한 사람의 제자훈련 철학의 본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의교회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12일부터 오전 10시, 오후 8시 하루 두 차례 옥 목사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