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광폭 행보… 부쩍 잦아진 해외행사 참석

입력 2010-08-24 19:01

삼성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 들어 부쩍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0’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IFA 2010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세계 유수의 가전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 부사장과 친분이 있는 해외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이 부사장은 이달 초 2주간의 일정으로 북미시장 점검차 미국 출장을 다녀온 데 이어 지난주에는 이학수 고문 등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 부사장은 현지에서 부친인 이건희 회장과 합류해 제1회 유스 올림픽 행사를 참관하고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점검했다.

이 부사장은 올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가전쇼 ‘CES 2010’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주요 인사들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미국 아이다호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콘퍼런스’에 참석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세계 IT업계 거물들과 교류를 나눴다.

전석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