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반기 최대 과제는 투자 촉진·일자리 창출
입력 2010-08-24 18:59
경제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거시경제·금융·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경제포럼’ 위원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3.7%가 이명박 정부가 국정 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 기업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서민 생활 안정(24.1%), 녹색·신성장산업 육성(14.5%)을 들었다.
또 응답자의 42.6%는 기업투자 촉진과 고용 창출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을 지적했고 23.4%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경제지표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고용·실업률(52.4%)을 꼽았고, 물가(14.3%), 부동산 가격(14.3%), 성장률(11.9%), 환율(7.1%)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34.1%는 규제완화를 통해 거래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세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감세정책을 지지하는 의견이 51.2%로 다소 많았다. 하지만 재정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감세정책을 유보하자는 의견(29.3%)과 증세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19.5%)도 모두 48.8%에 이르렀다.
노사문제는 응답자의 40.5%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35.7%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