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화려한 데뷔’…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개막전 2골 터뜨려 팀 승리 이끌어
입력 2010-08-24 19:25
‘인민 루니’ 정대세(26·Vfl 보훔)가 독일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정대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TSV 1860 뮌헨과의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대 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대세는 빠른 움직임과 탁월한 공격 위치 선정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첫 골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서 나왔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전반 38분 정대세는 오른쪽 측면에서 팀 동료 토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헤딩슛은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만들어냈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를 뚫고 뛰어올라 또 한번 머리로 골을 성공시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보훔으로 이적했던 정대세는 프리시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보훔에 입단한 후 치른 첫 공식 경기였던 16일 오펜바흐와의 독일컵 1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하고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대 3 패배를 당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