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리그 석현준 조광래 감독 호출받아

입력 2010-08-24 19:25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열아홉 살 유망주 석현준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내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석현준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14명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아약스의 유소년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지난해 10월 정식 계약한 석현준은 지난 시즌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1군과 2군을 오가는 활약을 보였다. 올해 프리시즌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고, 지난달 24일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3대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려 주목을 받았다. 1m90의 큰 키에 83㎏의 듬직한 체구를 가진 석현준은 지난 4월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발탁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석현준과 박지성 외에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박주영(모나코) 등 유럽파 4명과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도쿄) 등 일본파 5명도 ‘2기 조광래호’에 승선한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한 국외파 선수 중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김민우(사간 도스)는 호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