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 한푼이라도 아끼려면… ‘요일제 보험’ 가입땐 8.7% 할인
입력 2010-08-24 21:13
다음달 초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0% 가량 오른다. 보험료 할인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지만 아래의 자동차보험 절감 방안도 눈여겨볼만하다.
◇“보험료 절약, 요일제 보험이 딱이야”=요일제 자동차보험이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상품이다.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차를 모는 운전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절감안이다. 예를 들어 연간 자동차보험료를 70만원 내는 경우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8.7% 할인된 약 6만900원 정도를 환급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자동차법규를 1년간 3일 이하 위반한 경우는 보험료 할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메리츠화재는 요일제 보험 가입에 필요한 5만원짜리 운행기록확인장치(OBD)를 무상 임대까지 해주고 있다(사진).
◇카드 포인트도 물건이네=보험사와 제휴한 카드 포인트도 의외로 활용도 높은 절감책이다.
예를 들어 하이카다이렉트에 가입하는 고객은 ‘현대카드M’의 포인트를 쓰면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KB포인트리카드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후 매달 적립되는 포인트로 할부액을 줄일 수 있다. 고객으로서는 평소 사용하는 카드와 제휴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들어 포인트 혜택을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보험료 비교도 필수=각 보험회사별 보험료 차이를 꼼꼼하게 따지고 가입할 경우 보험료 절약에 의외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해보협회 홈페이지( )에 있는 ‘자동차보험료 비교’ 코너가 도움이 된다. 여기서 차종, 연령, 운전자 범위, 성별 등을 입력하면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알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보험 경력, 사고 경력, 교통법규 위반 등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각 개인의 보험료를 회사별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시스템도 가동된다.
◇운전자 범위 좁혀라=운전자 범위에 따라 차 보험료 차이가 크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의 보험료가 100이라면, 가족 한정은 80∼85, 부부 한정은 75, 1인 한정은 70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은 운전자 범위를 가족이나 부부로 해 놓고 주로 한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단기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단기운전자 특약은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일주일이나 보름 동안 보험을 적용받는 상품이다. 휴가나 명절 때 이 특약에 들어 두 사람 이상 운전할 수 있도록 하고, 평소에는 1인 한정으로 보험료를 절감하는 것도 현명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